배우 김상경이 찌질하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감독 김덕수, 제작 (주)이스트스카이필름-(주)어뮤즈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상경은 극 중 백수 아빠를 잘 연기했는데 집에서는 어떤 아빠인지, 어떤 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델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며 “요즘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이런 연기하고 있는데 사실 영화가 먼저였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상경은 “사실 집에서도 찌질한 것 같긴 하다”며 “배우 일을 하고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일반적인 생활을 할 때는 일반인으로 살고 싶다.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이유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방송을 통해서는 보여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적인 모습을 연기에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명문대 출신이지만 하는 일 마다 실패하고, 10년째 백수인 태만(김상경)을 보다 못한 딸 아영(최다인)이 학교 나눔의 날에 “아빠를 내 놓겠다”고 선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딸의 진심에 태만은 아내 지수(문정희) 몰래 절친 승일(조재윤)과 함께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20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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