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14.2%의 시청률(이하 전국 평균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12.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노홍철의 얼굴은 자체 편집된 채 목소리만 등장했다. 노홍철의 하차가 앞으로 시청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방송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그가 실제 방송에서 어떠한 식으로 등장할 지 관심사였다. 일정 부분 대중의 호기심이 작용했다.
또한 '무한도전'은 현재 19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등장하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서태지, S.E.S, 젝스키스 등 섭외가 예고됐기에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당분간 '무한도전'은 노홍철을 제외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다섯 멤버 체제로 유지된다. 일부 네티즌은 노홍철의 하차 반대 운동을 펴고 있지만 제작진의 입장이 번복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노홍철은 8일 오전 1시께 서울 논현동 관세청사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노홍철은 채혈 측정을 요구했고 경찰은 그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 상태다.
노홍철은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나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무한도전' 제작진 역시 "노홍철의 빈자리가 크겠지만 다섯 멤버와 제작진이 더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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