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지훈과 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조화, 인피니트의 엘 등 아이돌 멤버들 출연, 중국 수출가 32억원….
SBS 수목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끝이 났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내그녀’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방송에 앞서 화제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마지막회는 세나(크리스탈)가 언니를 죽게만든 남자친구였음에도 사랑하게 된 현욱(정지훈)을 떠났으나,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해피엔딩됐다.
‘내그녀’는 진부한 스토리, 남녀 배우들의 오글거리는 대사 등이 매회 지적됐다.
이번에도 아이돌 그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안 된다는 인식을 또 남긴 셈이 됐다.
‘내그녀’가 방영 전 강조한 것처럼, 중국에 꽤 좋은 대우를 받으며 팔렸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 더 나은 성과는 없다.
신선한 소재와 연기 잘하는 배우, 시청자들을 동화시킬 내용의 조화가 필요한 때다.
한편 SBS는 ‘내그녀’ 후속으로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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