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미린 인턴기자] 열심히 일해 모은 돈 1억5천만원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바로 교회 헌금으로 말이다. 돌려달라 호소했지만 돌려받지 못해 억울한 남자는 결국 목사에게 상해를 입혔다. 죄는 누가 지은 것일까?
6일 오후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1억5천만원을 교회에 헌납한 여신도의 남편이 돈을 돌려달라 주장했지만 주지 않자 목사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의 내막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광주의 한 교회에서 구급대원이 급하게 달려왔다. 그리고 구급대원은 피가 흥건히 젖은 바닥을 마주하게 됐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남편이 배타는 일로 위험한 일을 하자 걱정이 많은 아내는 교회에 다니며 기도를 했고 점점 몰입했다. 그런 그에게 담당 목사는 남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헌금을 해야 한다고 신도를 구슬렸고 그에 따라 여신도는 1억5천만원 가량을 교회에 헌납했다.
아무것도 모른 남편은 1억5천만원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했다. 그리고 교회로 찾아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목사는 거절했다. 화가 치민 남편은 목사를 흉기로 위협했고 결국 상해까지 입히게 됐다. 남편은 놀라 도망을 갔고 목사와 목사부인은 억울함을 주장하며 나섰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이에 김목사와 목사의 아내는 자신들이 낸 헌금을 왜 돌려줘야 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했다. 상해를 입은 목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자신들이 “은혜를 입고 낸 것을 이랬다 저랬다한 것이 어딨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목사 부부에게 똑같은 수법을 당했다며 주장하는 신도가 나타났다. 그는 목사를 “목사의 탈을 쓴 악마다”라고 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수법에 당한 신도는 한 둘이 아니였다. 서로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진실의 행방은 묘연해 졌다.
믿음을 미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사건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송미린 인턴기자 songmr0916@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