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류승완 감독이 99년 서울독립영화제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서울독립영화제 40주년 기자회견이 진해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인 류승완 감독, 배우 권해효, 서울독립영화제 국내 특별초청부문 ‘여배우’ 감독 문소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심사위원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1999년 ‘현대인’으로 수상할 당시 영화제 심사위원이 이창동 감독님이었다”며 “당시 굉장히 좋은 영화들이 출품을 많이 했는데 영화제에 작품을 내놓고 영화제를 즐기지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 류승완 감독이 99년 서울독립영화제 수상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MBN스타 DB |
이어 “동생인 배우 류승범이 아파트 앞에서 군고구마 장사를 할 당시였다. 아파트 앞에서 군고구마를 팔다가 전화를 받았다. 군고구마 배달전화인 줄 알았는데 본선 진출 소식 전화더라”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본선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전혀 예상치 못한 수상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이후에 나머지 영화들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수상을 계기로 이후 촬영장에서도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활기차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0회를 맞은 서울독립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