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장 유착 수술을 맡았던 서울 송파구 S병원이 비만수술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YTN이 4일 단독 보도했다.
YTN은 “아산병원 진료기록을 직접 확인했다”며 “진료기록에는 S병원장이 ‘아산병원에 오기 5일 전 유착박리술과 비만수술을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3일 고인의 시신 부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서 진행됐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브리핑을 통해 “위장에서는 외벽 부위를 15㎝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이 보였다”며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소장은 “신해철씨의 사인은 복막염·심막염에 의해 합병된 패혈증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천공 관련한 문제는 부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공이 언제 생겼는지는 진료 기록과 추후 의사 진술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30일 고 신해철의 아내 윤모 씨는 “S병원이 사전 동의 없이 위를 접는 축소 수술을 진행했으며 장 협착 수술 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S병원 측은 “위 축소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양측이 대립하고 있다. 또한 S병원 측 변호인은 YTN을 통해 “신해철 씨가 지난 2009년 받은 위밴드 수술에 대해 설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일 S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장 유착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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