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고(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추모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의 맺음말에서였다.
배철수는 방송을 시작하며 “소중한 친구를 잃은 저녁”이라며 고 신해철을 애도했다. 방송은 고 신해철의 음악을 소개하며 이어졌다.
방송의 마무리는 신해철의 몫이었다.
배철수는 “오늘 방송의 마지막은 신해철 목소리로 대신 하겠다. 신해철과 신해철을 사랑했던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작별 선물”이라며 “지난 8월 19일 제가 휴가를 갔을 때 대타로 진행했던 신해철의 마지막 인사”라고 소개했다.
곧바로 신해철의 담담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는 “오늘까지 9일 동안 배철수 선배님 휴가기간을 내가 대신했다”며 “내일부터 ‘음악캠프’ 청취자로 돌아가겠다. 오프닝 시그널이 앞으로 평생 저에게 특별하게 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며 “지난 9일 동안 여러분은 진통제였고, 항우울제였다”고 청취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고(故) 신해철의 빈소는 28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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