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27일 저녁 8시 19분께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추모했다.
서태지는 28일 오전 서태지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습니다”라며 “순수한 영혼과 진실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습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항상 최고의 음악 들려주어 고맙다는, 그래서 형이 너무 멋지다는 말을 차마 다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모두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해주세요”라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신해철 측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고 전했다. 신해철의 최종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측은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해 솔로 가수와 밴드 넥스트로 활동했다. ‘그대에게’ ‘슬픈
지난 6월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솔로 6집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해 야심찬 활동을 준비해왔다. 신해철은 아내 윤원희 씨와의 사이에 9세 딸과 7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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