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17일 그룹 포미닛 등 인기가수들이 참여한 한 행사에서 환풍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30명 가량이 20m 아래로 추락했다.
현재 25명이 구조됐으나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명도 중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연장 안전사고는 과거에도 계속해서 지적받던 문제였다. 대형 압사사고로 안전불감증이 대두됐던 것은 1992년 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팝 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 때였다. 이날 공연장 뒤쪽의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몰리며 1명이 사망, 6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95년 10월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젊음의 삐삐 012 콘서트’에서는 1만여 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입장하려다 8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공연에는 이승환, DJ DOC 등 인기가수들이 참여했었다.
1996년 12월 대구 우방타워 잔디 광장에서 열린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에서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관객들이 몰려 1명 사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해 대구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그룹 H.O.T 공연에서도 팬들이 무대 쪽으로 몰리면서 2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2005년 7월 가수 MC몽이 참여한 음악방송 녹화 도중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한꺼번에 몰려 10여 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들을 보기 위해 700여명 정도의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분당 정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중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