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나는 정규 2집 '콤마(COMMA)'를 최근 발표했다. '당신에게 드리는 쉼'이 주제다.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쉼'이 되는 음악을 전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명 '콤마'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 있다. 그는 고등학생 때 데뷔해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오며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러다가 재즈뮤지션 윤석철를 만났다. 맹유나는 "앞으로 제 음악에서 재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콤마'는 그간 맹유나가 해온 음악들을 정리하며 찍는 '마침표'인 셈이다. 재즈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맹유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동안 해온 음악을 압축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다"며 앨범에 재즈풍 신곡 '렛츠 댄스(Let's Dance)'와 기발표곡 8곡을 담았다.
타이틀곡인 '렛츠 댄스'는 맹유나와 윤석철의 합작품이다. 연인과 이별한 아픔을 당당히 극복하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이 노래에는 재즈를 향한 맹유나의 설렘이 깃들었다.
맹유나의 데뷔곡이자 MBC 예능프로그램 '스친소(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삽입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파라다이스(Paradise)' 역시 재즈풍으로 재탄생했다. 맹유나의 맑은 음색이 도드라진 가운데 노래 후반부 윤석철 트리오의 재즈 연주가 새로운 느낌을 부여했다.
'체리 파이(Cherry Pie)'는 톡톡 튀는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 체리 파이를 만들어주는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그렸다. 유영석이 프로듀싱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바닐라 봉봉'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밝고 경쾌한 리듬을 가진 모던락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맹유나의 음악 활동을 정리하는 앨범답게 이번 앨범에서는 재즈와 발라드 뿐 아니라 포크, 모던락 등 다양한 장르를 한번에 접할 수 있다"며 "재즈아티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한 맹유나를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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