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천 번을 불러도’의 연출을 담당한 신성섭 감독이 제5회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천 번을 불러도’는 왕따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선택한 친구의 죽음 이후 주인공 하나에게 찾아온 충격적인 사건과 친구와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사실감 넘치는 영상 속에 담아낸 영화로, 신성섭 감독은 뮤지컬 제작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처럼 그는 자신이 가진 음악적 감수성을 영화에 녹여내는데 특별한 재주를 지닌 감독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신성섭 감독은 학원문제는 학교에 갇혀 있는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닌 부모와 우리 사회 모두의 공동책임임을 분명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특히 음악과 영화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점 역시 이 영화를 주목하게 하는 점으로 뮤지컬 제작자 출신 감독답게 영화 속 적절한 타이밍에 음악으로 공감하고 호흡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그간 한국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특별한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보여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속에 음악을 강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신성섭 감독은 “청소년들과의 소통은 쉽지 않다.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는 매개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통해 그들의 고백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아들기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 번을 불러도’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