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400회 맞는 멤버들 소감 들어보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400회를 맞는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MBC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호 PD는 “어느덧 400회를 맞아 기쁘기도,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PD는 “요즘 제일 중요한 건 평정심인 것 같다. 방송으로는 크게 준비한 것 없이 여느 특집처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시작할 때만 해도 400회가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한 주 한 주 열심히 왔는데 400회가 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준하는 “400회가 돼 행복하기도 하고, 400회까지 되면서 생각을 해보니 감회도 새롭다”고 말했다.
400회까지 오게 되기까지의 공은 시청자에게 돌렸다. 김PD는 “제일 공이 컸던 사람은 시청자다. 초창기 ‘무한도전’을 할 때 시청률이 안 나와서 반대하셨던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상당 부분 많은 지지 해주셨던 부분이 성적은 저조하지만 재미있다는 말씀 해주셨다”며 “2005, 6년 초라한 성적에도 버틸 수 있게 해주신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 중에는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이 고마움을 돌렸다. 그는 “내부적으로 가장 큰 공로를 가진 분은, 누가 이야기 안 해도, 교과서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셨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멤버 대표로 시청자 그리고 제작진에게 400회의 공을 돌렸다. 유재석은 “시청자 여러분들 그리고 제작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화면 속에 자기 프로젝트를 여러 가지를 하는데, 우리 제작진은 잠을 못 잔다. 멤버들보다 더 일찍 나와서 늦게까지 편집을 한다”며 제작진에게 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MBC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리한 도전’을 거쳐 현재까지 9년 동안 방송돼 왔다. 기존 실내 스튜디오 중심 녹화 체제에서 나아가 야외 버라이어티의 새 장을 열었다.
다양한 도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준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 한 ‘무한도전’은 현재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여섯 멤버 체제다. 400회 특집은 오는 18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