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블로그 폐쇄의 뜻을 알렸다.
이효리는 6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소길댁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이효리는 "여러분 날씨가 아침 저녁 쌀쌀하니 다들 몸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음, 오늘 게시판에 올릴 글을 다름이 아니라 소길댁 블로그를 딱 1년만 하기로 마음먹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 별다른 이유가 있기보단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여드리고 나면 사실 또 중복 되는 것도 많을 것이고 정해진 기한이 있으면 저도 이곳과 여러분을 조금 더 소중히 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라고 블로그 폐쇄의 뜻을 밝혔다.
그는 "1년 뒤 갑자기 문을 닫는 것보단 미리 말씀드리고 함께 남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길댁 블로그가 닫히고 또 다른 블로그를 하게 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제주에서의 첫 일 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보내는 소길댁 블로그는 저에게 가장 소중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신 남은 시간 더 괜찮은 포스팅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정해지면 모든 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죠. 앞으로 남은 시간 저 소길댁 더욱 아껴주시길, 저도 여러분들 댓글 하나하나 공감 하나하나 더 눈여겨보고 마음에 담겠습니다. 벌써 밤 11시네요. 다들 편안함 밤 되세요. 사..사..
한편 이효리는 자신의 '소길댁 블로그'를 통해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도 일상과 주민과의 생활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이날 이효리 블로그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효리 블로그, 안되는데" "이효리 블로그, 상처받았나" "이효리 블로그, 아이콘이 사라지다니" "이효리 블로그, 소통이 차단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