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간 멀티플렉스②] 스페셜관으로 해외 관객 매료, 롯데시네마

[MBN스타 손진아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국내 관객을 넘어 해외 관객까지 매료시키고 있다. 각 나라별, 지역별 특징에 맞는 극장 콘셉트와 서비스로 해외 관객의 입맛을 맞추고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활발한 해외 사업으로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지역에서 총 12개관, 58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중국 시장에서는 총 11개관 87개의 스크린을 달성했다. 관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재까지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베트남으로 간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2008년 5월 베트남 진출의 첫 단계로,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영화관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회사 DMC(Diamond Cinema Jiont Venture Company)를 인수하여 다이아몬드관을 운영하게 됐다. 같은 해 12월에 호치민시에 베트남 최초로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상영관인 샤롯데관을 도입한 롯데시네마 남사이공관을 또한 개관했다. 이어 2011년 12월29일에 롯데시네마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관(Lottecinema Vietnam Hanoi Landmark )을 개관하면서 베트남 지역에 총 3개 영화관을 확보하여 활발한 해외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시네마는 해외사업에 박차를 더해 2012년 말 베트남에 4개의 영화관을 추가했다. 휴양도시인 냐짱에 위치한 냐짱관, 마트와 함께 동반입점한 동나이관,과 다낭관, 그리고 영화제에 맞춰 3개관을 선오픈했던 하동관은 베트남 수도에 위치하여 랜드마크관 이후 두 번째 롯데시네마 멀티플렉스로 그랜드 오픈을 실시했다.

2012년 베트남에 개관한 동나이, 다낭, 하동관에는 커플석과 함께 실링 영사기를 도입하여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영화를 관람 할 수 있게 했으며 남사이공, 동나이, 그리고 다낭관은 롯데마트와 함께 베트남 에 입점되어 한국의 원스톱 문화도 함께 전파 중이다. 2013년 5월에는 호치민시에 꽁화관을 개관, 11월에 빈증관, 그리고 롯데시네마 베트남 10호관인 칸타빌관의 2개 영화관을 추가로 개관시켰다. 꽁화관을 시작으로 각각 6개관, 4개관, 8개관으로 디지털 상영은 물론 3D영화 상영까지 가능하다.

더불어 2014년 올해 롯데시네마는 4월18일 베트남 호치민에 12번째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베트남 푸토관(Lottecinema Vietnam PHU THO)을 개관했다. 총 4개관 471석으로 개관한 롯데시네마 베트남 푸토관은 롯데마트 푸토점 4층에 입점해 지역주민 및 호치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향후 2015년까지 베트남 내 총 18개 영화관 95개 스크린 확보를 목표로 단순히 영화관을 개관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전파한다는 각오로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중국으로 간 롯데시네마

중국에서 개관한 롯데시네마는 백화점 및 마트 등과 연계하여 영화관을 개관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2010년 12월31일 심양 법인의 송산관을 시작으로 무한법인에는 서원관, 선도관, 강하관, 잠강관, 천진관, 유양하관, 오중관 7개관을 운영 중이다. 또한 위해 법인의위해관, 소주 태평관 2개관을 합쳐 총 10개관의 롯데시네마가 중국에 진출해 있었으며, 이번 심양 롯데월드관 개관을 통해 중국에서 총 11개관 87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몰링(Malling)은 쇼핑만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쇼핑도 하고, 영화도 관람하고,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게임코너에서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한 장소에서 모두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몰(Mall)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선 트렌드 문화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 다양한 계층의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것.

롯데시네마의 본격적인 몰링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0년 롯데시네마 청량리관 개관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김포공항관, 롯데시네마파주아울렛관, 최근 개관한 롯데시네마 김해아울렛관까지 활성화되고 있다. 몰링 형태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활성화되면서 최근에는 중국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롯데시네마가 중국에 선보이는 몰링 프로젝트의 하나로써, 9월25일 중국 요녕성심양시황고구북릉대가에 심양 최대 규모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 심양 롯데월드를 개관하였다. 롯데시네마 심양 롯데월드는 백화점, 놀이시설, 아파트, 오피스 등 편의시설 및 주거단지가 함께 입점하는 심양 지역 최대 규모의 그룹 복합 쇼핑몰 안에 위치해 영화는 물론 쇼핑까지 단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현재 중국에는 약 4천여개의 영화관이 있으며 한국의 약 13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연간 영화 관람 인구는 전체 인구 13억 명의 46% 수준인 6억 명이며 약 0.5회 관람횟수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이 됐다. 이렇게 영화관람의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롯데시네마는 롯데시네마 심양 롯데월드를 통해 중국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상황. 롯데시네마 심양 롯데월드는 16개관 3191석 규모로 인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멀티플렉스영화관이 될 예정이며 다양한 스페셜관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심양 롯데월드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페셜관으로는 중국 최초로 선보이는 스페셜관이며 영상 장비 및 무대 조명이 마련되어 있고 세미나와 프리젠테이션이 가능한 상영관인 씨네비즈, 한류 열풍의 주역인 배우 박해진 브랜드 관인 박해진관, 프리미엄 고급 상영관인 샤롯데, 넓은 좌석에서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인 씨네커플, 생생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영화관 수퍼4D,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다 더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토록 인테리어 구성을 한아이들을 위한 영화관 씨네키즈 등이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