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 ‘다르게 운다’로 드라마 데뷔…“날 것의 연기 보여주겠다”

[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첫 드라마 신고식을 치른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스페셜 ‘다르게 운다’에서 손승원이 지혜(김소현 분)의 불량 오빠 류지한 역으로 출연한다.

극 중 류지한은 한 지붕 아래서 동생 지혜를 늘 냉랭하게 투명인간 취급하며 하루가 멀다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불량 청소년으로 퇴학을 당했고 소년원까지 다녀온 전력도 있다. 그러나 과거를 뉘우치기 보단 아직도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타는데 정신이 팔려있어 엄마 경희(김희정 분)의 속을 태우는 철없는 아들이다.

‘다르게 운다’로 첫 드라마 도전에 나서는 손승원은 “‘다르게 운다’는 지혜, 지한 남매와 엄마 경희를 통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픔을 표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고 설명하며 “지한은 겉으로는 센척하지만 속으로는 여리고 상처가 많은 캐릭터다. 부족함에 대한 피해의식도 있고 자기방어를 위해 폭주족과 어울리고 친구들을 폭행하는 등 사건, 사고에 휘말린다”며 맡은 인물을 소개했다.

또한 손승원은 “오디션을 통해 이응복 감독님이 첫 드라마 데뷔의 꿈을 열어주셨다. 지한이 문제아 이다보니 살아온 환경과 가정사를 궁금해 하시더라. 고등학교 때 ‘놀아봤니’라고 물어보셔서 착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말씀드렸다”며 솔직한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응복 감독님이 잘 짜놓은 연기가 아닌 캐릭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원하시더라. 영화, 드라마를 많이 참고했다. 날 것의 연기를 하려고 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다르게 운다’는 2013년 KBS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으로 이혼 가정에서 자라나 난생처음 빈자리를 더듬어 아버지를 알아가게 되는 지혜가 함께 살면서도 알지 못했던 가족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아련한 성장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5일 밤 12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