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남자의 계절 가을, 가요계도 가을 남자들이 대거 몰려온다.
9,10월 가요계에는 남자 가수들의 진한 발라드가 여자 팬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률부터 윤건 모세, 존박, 윤상, 에피톤프로젝트, 케이윌, 박효신, 바비킴, 에이트 등이 온통 남자 발라드 가수들이 감성 대결을 벌인다.
먼저 가을이 왔음을 알린 가수는 존박과 에피톤 프로젝트다. 존박은 지난 12일 신곡 ‘유’(U)의 음원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정규 1집 ‘이너 차일드’(INNER CHILD)를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에 신곡이다. 소울 베이스의 유케이팝(UK Pop) 스타일의 ‘유’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을 만들었던 프로듀서팀 줌바스와 함께 했다.
이어 에피톤 프로젝트는 16일 정오 정규 3집 ‘각자의 밤’을 발매했다. 1인 프로젝트 그룹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객원보컬 체제로 복귀를 선언한 이번 앨범은 기존의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리듬과 멜로디 등 다양한 변화가 눈길을 끈다. 특히 에피톤 프로젝트는 특유의 아련한 감성으로 가을밤의 낭만적인 정취와 함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가수 윤상은 지난 17일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을 발매했다. 이 곡은 윤상이 음악 생활 중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하는 곡이자, 지난 2009년 발매된 6집 정규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이후 5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발매 전, 윤상은 발라드라는 정적인 이미지 대신, 신선한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공개된 음악에서는 이와 함께 특유의 감정적인 멜로디도 녹아있었다.
그룹 에이트도 오는 19일,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 2011년 6월 ‘그 입술을 막아본다’ 발매 후, 이현의 입대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에이트가 신곡을 공개하는 것. ‘미치지 말자’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에이트 멤버 백찬이 함께 만든 어반 팝 발라드 곡으로, 가을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노래다.
10월에도 남자 감성 발라드 가수가 잇따라 컴백한다. 10월1일 김동률은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2008년 5집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11월 전국투어 입장권이 매진된 사례는 김동률이 선보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10월 중순 4집 ‘어텀 플레이’를 발매하는 브라운아이즈의 윤건은 가을의 외로운 정서를 담은 ‘가을에 만나요’를 지난 12일 선공개해 기대치를 높였으며, 박효신, 케이윌, 김범수, 테이, 나윤권 등도 현재 10월 발매를 목표로 앨범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