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무리가 함께 떠난 여행에서 리더를 잘 뽑는 일은 그 여행의 성공을 좌지우지한다.
12일 tvN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보다 청춘‘에서는 ’응답하라 1994‘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연석, 손호준, 바로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들의 여행은 몰래 카메라로부터 시작되었다. 때문에 세 사람은 충분히 당혹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중심에는 여행 달인 유연석이 있었다. 막내 바로와 해외여행 무경험자 손호준 사이에서 유연석은 긴장의 끈을 절대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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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시리즈 사상, 라오스 팀의 경비가 최저를 기록한 시점에서 그의 리더십은 더욱 더 빛났다. 제작진은 6박8일의 여정에 여행 경비로 단돈 72만원을 건넸고, 유연석은 이에 맞추기 위해 더욱 더 치밀해졌다. 심지어 그는 휴게소 화장실 이용에도 돈이 든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변까지 참아내는 열의를 보였다.
유연석의 매력은 ‘엄마 같은 자상함’에서 끝나지 않았다. 두 동료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싶지만 비싼 가격에 그럴 수 없던 유연석. 그는 제작진이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자 이를 들고 도망간 후 아이스크림을 먹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꽃보다 할배’ 이서진, ‘꽃보다 누나’ 이승기의 모습을 보는 듯한 꼼수에서 심상치 않은 리더의 탄생이 예고됐다.
유연석의 리더십을 더욱 빛나게 한 손호준과 바로 역시, 프로그램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손호준은 여행 초보다운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다가올 고난은 전혀 모른 채 마냥 행복해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두 형들 사이에서 여행을 즐기게 된 바로는 막내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형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순간 애교 가득한 중재로 훈훈함을 더했다. 뿐 아니라 바로는 두 형들의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엄마 유연석을 필두로 ‘꽃보다 청춘-라오스 팀’은
유연석과 손호준, 바로의 라오스 여행기를 담은 ‘꽃보다 청춘’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0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