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김원해가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에서 호흡을 맞춘 최승현에 대해 극찬했다.
김원해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최승현은 ‘타짜2’를 통해 진정한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극중 김원해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해결사 조화백 역을 맡았다. 변장의 달인이자, 사람 엮고 판 만드는 데 귀신인 그는 대길(최승현 분)과 미나(신세경 분)과 한 팀을 이뤄 짜릿한 복수를 계획한다.
“최승현과 촬영하면서 깜짝 놀랐었다. ‘이래서 강 감독이 이 친구를 데리고 하려고 했구나’ 싶었다. 전혀 다른 최승현을 만들어놨더라. 최승현의 전작들을 보면 우울하고, 침울한 모습이 많은데 ‘타짜2’에서는 너무 발랄했다. ‘최승현이 저렇게 유쾌한 애였어? 저런 면이 있었나?’ 싶었다.”
촬영장에서 최승현과 함께 모니터링을 하던 김원해는 최승현에게 이런 말을 했다. ‘승현아, 강형철 감독이 환갑 때까지 20년 정도 남았는데, 그때 네가 환갑잔치 차려드려라’라고. 김원해는 최승현의 연기에 센스 있게 놀라움을 표시했고, 최승현은 그저 부끄러워하고 겸손해했다.
“강형철 감독이 최승현을 배우로 만들었다. (최승현은) 현장에서도 유쾌한 배우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많이 웃었다. 보통 다른 현장에서 아이돌과 같이 작업하면 배우에 대한 본질, 캐릭터에 대한 본질보다는 주변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것보다는 본질에 충실하는 게 중요한데, 최승현한테서는 이런 우려되는 모습이 덜 보였다. 항상 고민하고 감독님과 끊임없이 상의하는 모습에서 ‘얘가 배우가 돼가고 있구나’가 아닌 ‘배우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원해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최승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타짜2’에서 최승현은 최승현의 재발견? 이건 좀 약하다. 그냥 최승현은 배우다.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9월3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