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유영선이 오피스 괴담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유영선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녀’(감독 유영선·제작 흰수염고래영화사)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내가 직장 생활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한 게 전부인데, 몇 개월 일하면서도 매우 힘들겠다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직사회 안에 보이지 않는 갈등과 오해가 심하다는 걸 느꼈다. 이를 평생 해온 사람이라면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생각했고, 아마 출근자체가 공포라는 생각이 들더라. 때문에 이를 장르적으로 매치하려 했고, 끔찍한 조직사회의 지점들을 영화 속에 담으려 했다”며 “사실 나에게 가장 끔찍했던 건 군대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 사진제공=MK스포츠 |
‘마녀’는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미스터리한 신입사원 세영으로 인해 한 순간 공포로 변해버린 오피스 공간의 섬뜩함을 담았다. 오는 9월11일 개봉.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