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가 팬들을 위한 깜짝 ‘역조공’ 이벤트를 펼쳤다.
카라는 지난 24일 오후 SBS ‘인기가요’ 방송 후, 인근에 위치한 구암공원에서 미니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팬미팅에는 카라 멤버들이 직접 기획한 역조공 이벤트가 추가돼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이는 멤버들이 직접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멤버들의 사비로 준비됐다.
스타가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역조공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신인 그룹들이 팬들에게 행함으로써 더 끈끈한 관계를 다져가는 이벤트로, 걸그룹 톱 위치의 카라가 역조공을 준비한 점은 그 자체로 이색적이다.
멤버 교체로 절체절명의 고비를 맞은 카라가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약을 선언한 만큼 남다른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이날 멤버들은 250명 팬들에게 직접 음식을 나눠주고 대화를 나누며 감회를 드러냈다.
하지만 ’맘마미아’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막내 허영지는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역조공 비용을 어떻게 조달했을까. 소속사에 따르면 허영지는 아직 정산받은 소득이 없는 관계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멤버들이 대신 역조공에 들어간 비용을 선뜻 내놨다고. 멤버간 훈훈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에 카라가 남다른 각오로 컴백한데다 막내 영지가 팀에 들어온 뒤 활력이 넘치고 있다. 멤버들이 보여준 의리도 대견할 따름”이라며 “향후 더 좋은 팀워크로 팬들에게 다가갈 카라 활동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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