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서프라이즈 |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언맨이 된 남자’ 편을 소개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버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의 ‘아이언맨’ 만화책을 찢어 정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로 돌아온 후에도 문제아로 낙인 찍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이후 17세의 어린 나이로 마약과 음주에 빠져 폐인이 된 그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영화계에 데뷔한다. 영화 제작인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단역으로 출연 시킨 것. 1987년엔 청춘영화 ‘화색도시’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고, 이후엔 ‘채플린’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트는 마약·음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로버트는 연인 사라 제시카 파커와도 결별했다. 사라는 약에 취한 로버트를 위해 곁에서 그를 도왔지만 로버트는 약을 끊지 못했다. 결국 사라는 이별을 고했다. 결별 후 로버트의 마약 중독 증세는 더욱 심해졌고, 교도소에 수감되기에 이르렀다.
로버트는 이 모든 불행이 ‘아이언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언맨’이 영화화 된다는 사실을 접한 그는 악연을 직접 끊기 위해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을 자처했다. 그는 직접 존 파브로 감독을 찾아가 배역을 달라고 부탁했다.
알콜 중독자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역할과 로버트의 삶이 닮았다고 생각한 존 파브로 감독은 과감히 그를 캐스팅했다. 존 파브로 감독의 생
재기에 성공한 로버트 역시 ‘아이언맨’ 덕분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아이언맨’ 때문에 시작하게 된 방황을, ‘아이언맨’으로 끝맺어 전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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