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순금의 땅’이 권선징악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 최종회에서는 정순금(강예솔 분)이 강우창(강은탁 분)과 결혼 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금은 엄마인 연희(김도연 분)이 죽은 후 장례를 치렀고 진경(백승희 분)은 수술을 앞두고 순금에게 자신의 아들을 부탁했다.
‘순금의 땅’은 6.25 전쟁 이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끈끈한 가족애를 강조한 드라마였다. 인삼을 통해서 한 마을을 살려낸 강순금을 통해서 강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안에 남녀 간의 로맨스를 그려냈고 우리 민족만 느낄 수 있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아내 중장년층에게 공감을 얻었다.
드라마의 중심을 지킨 젊은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타이틀롤을 맡은 강예솔은 ‘정도전’과 ‘순금의 땅’을 동시에 출연하며 열연을 펼쳤고 강우창 역의 강은탁은 ‘순금의 땅’으로 대중들에게 강인한 눈도장을 찍었다. 순금과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진경 역을 맡은 백승희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163부작을 이어오면서 극의 전개가 지지부진해져서 아쉬움을 남겼다. 팽팽하게 긴장감을 이어오던 캐릭터들이 종영을 앞두고 갑자기 병으로 사망하고, 죄를 뉘우치면서 맥을 빠지게 만들었다.
또 진경의 악행과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세운당 마님(정애리 분)의 살인교사죄를 덮고 감내했던 순금의 캐릭터는 답답함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한편 ‘순금의 땅’ 후속으로는 김가은이 주연을 맡은 ‘일편단심 민들레’가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