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서약’, 러닝타임 : 15세 관람가.
#줄거리
[MBN스타] 최준용 (이하 최) : ‘서약’은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인데 실화라서 더 와 닿았어요. 극중 페이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레오를 전혀 기억하지 못해서 답답하고 안타까웠어요.
손진아 (이하 손) : 맞아요. 실화라서 그런지 뭔가 더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보는 내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을 느꼈어요.
여수정 (이하 여) : 로맨스에는 왜 그렇게 안타까운 장면이 많은지.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팠어요.
손 : 레오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는 생각만 해도 슬픈데 거기다 자신을 만나기 전까지의 기억만 회복했다고 생각하면 더 멘붕(멘탈붕괴)일 것 같아요.
최 : 맞아요. 그러나 아무리 기억을 잃었더라도 사랑을 지키기 위한 레오의 노력은 눈물이 맺힐 정도로 가상했어요. 여자친구의 기억을 돌리기 위한 그의 엄청난 노력말이예요.
↑ 사진=스틸 |
손 : 전 일단 후회가 없도록 노력은 해볼 것 같아요.
최 : 내가 만약 레오였다면 그와 똑같이 했을 거예요. 기억을 되찾아 주는 그 무엇이라도 있다면 머나먼 타국이라도 갔을 것 같아요. (웃음) 영화를 보는 내내 레오의 배려도 눈에 띄었어요. 페이지의 숨은 가족사를 알고도 말하지 않는가하면 서로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 등. 레오 같은 남자가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지게 그려졌어요. 여성들이라면 저런 백마 탄 왕자를 꿈꾸겠죠?
여 : 완전 꿈꾸고 기다리죠. (웃음) 레오 역의 채닝 테이텀은 ‘스텝업’ ‘쉬즈 더 맨’ ‘디어 존’ 등에서 로맨티스트다운 모습을 보였잖아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멋졌어요.
최 : (웃음) 레오가 페이지에게 “당신은 사랑을 아니까 돌아올 거예요”라는 대사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와 비슷하더라고요. (웃음) 그렇다면 만약 눈 떠보니 “난 네 남편이다”라며 기억에 없는 낯선 남자가 정말 날 잘 아는 것처럼 다가오면 어떨 것 같아요?
여 : ‘서약’에선 부메랑이 없어 아쉽네요. (웃음) 처음에는 페이지 처럼 정말 멘붕이 올 것 같아요. 우선 내 기억에 그 사람이 없으니 의심부터 하겠지요. 그러다 그의 진심을 알아가면서 믿고 예전처럼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손 : 맞아요. 저 역시 처음에는 엄청 멘붕일 것 같아요.
최 : 영화의 감동적인 내용도 좋았지만 남자의 입장에서는 레오의 치골근이 그렇게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웃음) 그 근육이 얼마나 만들기 어렵다는 걸 잘 알기에. 때문에 채닝 테이텀 연기력과 더불어 자기관리가 정말 철저한 배우라는 걸 깨달았어요. 레이첼 맥아담스 보다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손 : 맞아요. 정말 연기력도 몸도 착한 배우네요. (웃음) 덕분에 눈이 즐거웠어요.
↑ 사진=포스터 |
최 : 순정파에 배려심까지 거기다가 근육질 몸매는 덤. 채닝 테이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손 : 헌신적으로 한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이 세상에 얼마나 될
여 :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자 채닝 테이텀이라 쓰고 로맨티스트가이 라고 읽게 되는 영화.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