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기분 좋은 날’의 이상우가 박세영에 상황극 프로포즈를 했다.
1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34회에서는 회사 직원들을 총동원해 극장에서 정다정(박세영 분)을 위한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서재우(이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재우는 그동안 정다정의 친부인 정인성(강남길 분)과 회사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프로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원래는 좀 더 있다 프로포즈를 하려던 계획을 정다정의 도발로 더 참을 수 없게 되자 예상보다 더 앞당겨 진행했다.
↑ 사진=기분좋은날 방송 캡처 |
알고 보니 이날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은 서재우와 정다정의 지난날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었다. 이를 깨달은 정다정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도 연극이 진행되자, 서서히 자신들의 이야기임을 깨닫고 놀란 눈을 감추지 못했다.
연극에 이어 무대 위에 서재우가 나타났고, 서재우는 “전 다정이가 참 좋습니다. 다정이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앞에 모인 가족에 선언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어머니. 저희 바른 사람으로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부모님께 인사하며 “이건 제가 사회 생활하면서 모은 전 재산이다. 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겠다”고 통장을 아버지의 무릎에 올렸다.
또한 서재우는 “그리고 다정아. 늘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이젠 그러지 않을래.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라며 “지금 이순간부터 내가 가진 전부를 비우고, 0부터 다시 채우려고 하는데, 그래도 내게 와줄래?”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서재우는 주머니에서 앞서 할머니가 주신 금반지를 꺼내며 “1막은 여기까지. 할머니가 주신 반지로 2막을 시작하려 한다. 어머님, 다정이 예쁘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정다정
무대에 올라선 정다정은 서재우가 화환을 머리에 씌워주고,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껴주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매주 토~일 저녁 8시45분에 방송되며, 박세영, 이상우, 김미숙, 최불암 등이 출연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