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별세, 사망 원인은 우울증? ··· "자세히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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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63)의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빈 윌리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선고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2분. 현지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인다.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미국 뉴욕타임스를 통해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성명을 보냈다.
그는 최근 마약 남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할리우드의 대표 연기파 배우다. 1977년 드라마 ‘래프-인(Langh-In)’으로 데뷔한 그는 가프(1982), 모스크바에서 온 사나이(1984), 모크 앤 민디(1984), 굿모닝 베트남(1987),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사랑의 기적(1990), 후크(1991), 피셔 킹(1997),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굿 윌 헌팅(1997),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 등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죽은 시인들의 사회’를 통해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극 중 그는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제자들에게 ‘카르페 디엠(오늘을 살라)’를 전하며 감동을 선사한 존 키팅 역을 연기했다.
1992년과 199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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