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폐막작은 경쟁부문 시상식에서 선정된 작품이 상영된다.
오는 18일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자리로 5인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의 대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는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최신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국내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경쟁작 중 2편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한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으로 만나는 음악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최신 음악영화들을 통해 최근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파악해볼 수 있다.
#. 블루 스카이 본즈(Blue Sky Bones)
음악만이 유일한 탈출구인 주인공은 ‘블루 스카이 본즈’라는 노래를 만들어 상징적으로나마 가족 간의 화합을 꾀하고자 한다. ‘중국 록 음악의 대부’ 최건의 본격적인 장편 데뷔작이며 탁월한 영상을 만들어 온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을 맡은 된 작품이다.
최건 감독은 싱어송라이터이자 트럼페터이고, 기타리스트이다.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귀신이 온다’의 영화음악을 작곡했고, 장률 감독의 ‘두만강’에서는 주연을 맡는 등 음악과 연기, 연출 등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굿 럭! 보이(Good Luck! Boy)
‘굿 럭! 보이’는 셔우 허 감독이 대만의 유서 깊은 설탕 공장이 철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트랙(Marvin Hamlisch: What He Did for Love)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트랙’은 풍부한 자료화면을 통해 약 50편의 영화음악과 ‘코러스 라인’을 비롯한 뮤지컬 작곡가로서 마빈 햄리쉬가 미국 영화계에 끼친 영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적인 모습까지 보여준다.
‘마빈 햄리쉬의 사운드트랙’을 연출한 도리 베린스타인 감독은 네 차례나 토니상을 받은 뮤지컬 제작자이자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여러 상을 수상한 감독이며 제작자다. 대표작으로 ‘쇼비지니스: 브로드웨이 가는 길’ ‘갓타 댄스’ 등이 있고, 브로드웨이에서 제작한 뮤지컬 중에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이 있다.
#. 해적방송 전성시대(3 Mile Limit)
크레이그 뉴랜드 감독은 2001년 영화 산업에 입문하여 하우라키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화할 결심을 했다. 2008년 ‘브리스번의 해적방송’이라는 단편을 만든 그는 이 이야기를 장편으로 만든 데뷔작 ‘해적방송 전성시대’를 연출했다.
극중 리차드는 선택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갈망한 나머지, 공해(international water)의 삼각지대인 오클랜드에 배를 정박하고 해적방송을 하는 매우 급진적이고 정교한 계략을 꾸며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사건은 정부와 젊은 세대 간의 거대한 전쟁으로 발전한다.
#.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Muscle Shoals)
그렉 카말리에 감독은 정식 영화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본인만의 직관과 시각적 감수성, 예술적 심미안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 데뷔작 ‘전설의 스튜디오, 머슬 숄즈’는 선댄스영화제 초청작이며, 캐나다 핫독스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2013년 ‘로튼 토마토’에서 평점 96점의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그래미 어워드 영화 음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보노, 믹 재거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증언하는 머슬 숄즈의 매력과 신비를 통해, 아직도 건재한 ‘머슬 숄즈 사운드’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 지휘자를 위한 1분(One Minute for Conductors)
전세계에서 모인 130여 명의 젊은이들이 최고의 지휘자를 꿈꾸며 일주일간의 콩쿠르에 참가하여 피말리는 경쟁을 펼친다. 카메라는 결선 진출자 5인의 모습을 좇으며 그들의 좌절과 환희, 음악에 대한 사랑과 함께 교향악단의 지휘라는 복합 예술을 담아낸다.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이자 독오브더베이 최우수 음악다큐멘터리 수상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