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명량’이 깔끔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연 배우들은 감개무량한 천만 관객 소감을 드러냈다.
↑ 사진=포스터 |
권율은 ‘명량’에서 아버지이자 장군인 이순신을 존경하는 아들 이회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신비로운 마스크와 애절한 눈빛, 존경심, 선배 최민식과의 부자 연기 등으로 장군 이순신이 아닌 아버지 이순신의 모습을 이끌어내는데 한몫했다.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해 묻자 권율은 MBN스타에 “‘명량’은 나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실 몇 만 관객 돌파라는 것에 대한 감이 안 온다. 이에 대한 개념도 없고 몇 만 관객이 보겠다 등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선택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천만 관객 돌파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온전히 내가 이회 역을 맡음으로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했다”며 “아직 천만 관객 돌파가 와 닿지는 않는다. 그러나 천만 관객 돌파라는 의미보다는 내가 연기를 잘했냐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드러냈다.
↑ 사진=MBN스타 DB |
류승룡은 ‘명량’에서 냉혹함과 탁월한 지략을 갖춘 해적 출신의 용병 구루지마로 등장, 이순신 역의 최민식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특히 능숙한 일본어 연기와 냉철한 눈빛 연기로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에 이어 ‘명량’으로 세번째 천만 영화 출연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해 류승룡은 MBN스타에 “천만의 주역은 역사를 기억하려는 국민들의 마음이다. 사명감으로 선택한 작품이 크게 성공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간결하지만 행복한 소감을 말했다.
◇ “이순신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오”…왜군 장수 와키자카 役 조진웅
조진웅은 ‘명량’에서 이순신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와키자카 역으로 등장했다. 이순신의 전술을 인정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복합적인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천만 관객 돌파 소감에 관해 조진웅은 MBN스타에 “천만에 이르는 관객이 ‘명량’을 관람해주셨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위인에 대한 존경이 함께한 영화이기에 많은 관객들의 사랑이 더욱 감격스러운 것 같다. ‘명량’을 보러 극장을 찾아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부디 꼭 살아 돌아오세요”…비운의 여인 정씨여인 役 이정현
이정현은 ‘명량’에서 아픔을 간직한 비운의 여인 정씨여인 역을 맡았다. 실감나는 농아 연기로 감탄을 안기는가하면, 남편이자 탐망꾼 임준영(진구 분)과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로 관객들의 눈물샘도 자극한다. 또 ‘명량’ 속 홍일점으로 그 존재감을 톡톡히 보인다.
천만 관객 돌파 소감에 대해 이정현은 MBN스타에 “‘명량’이 연일 신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 들었는데 흥행의 속도가 정말 빨라 오히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좋은 입소문도 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다. 모든 게 관객들 덕분이고 노력해주신 최민식, 류승룡 등 많은 선배님들을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 제작진, 감독님 덕분이다. 천만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고 믿기지 않는다”며 “‘명량’은 내 생애 정말 영광스러운 작품이다.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포스터 |
박보검은 ‘명량’에서 왜군과의 전쟁에서 끝까지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뒤를 따라 대장선에 탑승한 수봉 역을 맡아 열연했다. 대선배들과의 연기에도 존재를 드러내 돋보이며 ‘토란’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인간미까지 강조하게 돕는다.
천만 관객 돌파 소감에 대해 박보검은 MBN스타에 “믿겨지지 않는다. 일단 한국 역사라는 작품에 출연하게 돼 뜻 깊고 영광이다.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호흡한 게 감개무량하고 감사하다. 물론 ‘명량’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바람이 있었지만 이렇게도 많은 분들이 영화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