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감독 이석훈·제작 하리마오 픽처스, 유한회사 해적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웃음을 책임지는 다크호스로 활약한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유해진은 극에서 철봉 역을 맡았다.
철봉은 본래 해적으로 활동했지만 때 아닌 위기를 느끼고 산적으로 갈아탄 인물이다. 해적과 산적 무리에서 독보적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고래는커녕 상어 아니 바다의 바 자도 모르는 산적들을 무시하면서도 서열 30위에서 2위로 고속 승진하자 냉큼 너스레를 떠는 모습, 산적과 해적 무리들이 함께 잡힌 감옥 안에서 서로가 자신을 원하자 “갑자기 내가 왜 소중한 사람이 되었지”며 그간의 서운함을 폭발하는 장면, 산적들에게 실감나게 바다 세상을 소개하는 장면, “음~파 해야지. 파~음하면 안된다”고 수영의 바른 예를 가르치는 장면 등 유해진의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든다.
↑ 사진=포스터 |
앞서 유해진은 ‘감기’ ‘인간중독’ 등으로 관객을 만난 바 있고
한편, 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적’은 30만8440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명량’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실시간 예매율은 14.5%로 역시 2위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