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은 ‘명량’과 ‘군도’의 스크린 점령 속에 6일 개봉했다. 개봉 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에 비하면 스크린 수도 적다. ‘해적’은 전국 800여관 스크린에서, ‘명량’은 1200여관에서 상영 중이다.
하지만 27만 3101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본격 스타트를 했다. ‘올 여름 극장가에 의외의 복병’이란 반응이 많은 만큼 관람후기도 좋다. “‘명량’은 의미있는 영화지만 무거웠다. ‘해적’은 여름 극장가에 딱 맞는 시원하고 유쾌한 영화였다”는 후기도 눈에 띈다.
이처럼 첫날 영화를 본 관객들이 SNS와 각종 블로그에 “재미있다”는 감상평을 남기고 있어 입소문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렸다.
12세 관람가 가족오락 영화를 표방했다.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이 비유되며 관심을 모았다. 김남길이 ‘잭 스페로우
이 영화 역시 설리부터 유해진, 오달수, 이경영까지 멀티 캐스팅이 눈에 띈다. 스토리보다 캐릭터가 주는 재미가 더 크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가 첫 사극이다. 검술과 와이어 액션을 선보인다. 나사 빠진 김남길의 변신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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