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배우 문숙이 “고(故)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다”고 털어놔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문숙은 4일 방송되는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 녹화에 참여해 70년 대 거장 이만희 감독과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부터 자연 치유 전문가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현재의 모습까지 30여 년간 종적을 감췄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1974년 제작한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를 통해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인물로 1975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영화 ‘삼포 가는 길’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 사진 제공=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 |
또 문숙은 “간경화로 쓰러진 남편 이만희 감독이 사망한 이후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상처로 인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괴로운 나날이 계속 됐다. 병명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심지어 한국 사람과 마주 하지도,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다. 운전을 못할 정도로 눈이 안 보였다. 24시간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남이 날 도와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명상과 요가로 우울증을 극복해냈다. 하와이와 미국을 오가며 요가 지도자로 자연 치유 전문가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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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