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24년 결혼 생활 중 10년간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29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퇴직금 분할 소송을 준비 중인 24년 차 부부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김정숙 씨(가명)는 10년 간 들어오지 않는 남편의 외도에 힘들어 하며 작은 상자 하나하나에 남은 남편의 흔적을 찾았다.
지금은 김 씨를 무시하며 외면하는 남편이지만 결혼 전에는 애정결핍은 있으나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티스트였다. 24년 전,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남편은 알고 보니 김 씨와 결혼 전 이미 두 번의 협의이혼과 동거를 했던 전적이 있었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한동안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던 김 씨의 가정은 남편의 외도로 산산조각 났다. 김 씨는 “한 차례 지나가는 외도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집을 나가더니 2년이 지나도 3년이 지나도 안 온다”며 “고향에 와도 집에 안 오고 여관으로 가더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 씨의 아들인 이민석(가명) 씨는 “아버지는 밖에서 진짜 좋으신 분이다.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이라며 “하지만 가정에서는 빵점”이라며 토로했다.
그래도 양육비를 보내주던 남편은 어느날 부터 보내주던 양육비의 금액을 줄였고, 이에 대해 지적하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함께했던 옛정을 생각해서 동정을 베풀었는데 이젠 그럴 가치도 없다”고 냉정
현재 남편의 곁에는 내연녀가 있었다. 누구랑 같이 사느냐는 김 씨의 질문에 남편은 “친구랑 같이 살지도 못하느냐”고 소리를 높였다.
마지막까지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김 씨는 퇴직연금 재산분할 소송을 준비하며 황혼이혼의 시작을 알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