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발견, 유대균-박수경 은신 오피스텔 현장 봤더니…'쓰레기장이야?'
↑ 지팡이 발견/ 사진=유대균 은신 오피스텔. MBN |
유병언의 유류품을 찾기 위한 고강도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신 수습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지팡이와 목뼈를 회수했습니다.
유병언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현장에는 지팡이도 함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신 수습 과정에서 분실하면서 각종 의혹을 남겼지만 14일 만에 지팡이를 찾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가 (지팡이) 발견해서 감식의뢰 했다는 것까지만 할 테니까 더 이상 묻지 말아라"며 지팡이 발견을 인정했습니다.
지팡이는 분실 당시 현장에서 찍힌 사진과 같은 것으로, 경찰은 사실 입증을 위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또 기존에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함께 주변의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시신 수습 과정에서 잃어버린 목뼈 1점과 머리카락도 회수됐습니다.
동네 주민인 윤모씨는 지난 22일 새벽에 뉴스를 보다가 변사 현장을 방문해 목뼈와 머리카락을 습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한편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과 박수경이 함께 지낸 오피스텔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장기간 은신을 준비한 듯 입구에는 생수병 여러 묶음이 쌓여 있고, 냉장고 안에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바닥에는 옷가지와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당초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할 것으로 추정됐던 대균 씨는 예상과 달리 세상과 단절된 채 좁은 오피스텔에서 석 달간 은신했습니다.
대균 씨가 은신해 온 오피스텔은 5평 남짓한 19.2제곱미터의 복층 오피
검거 당시 오피스텔에서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노트북 1대와 구형 휴대전화가 발견돼 외부 소식으로부터 단절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 있는 도피자금도 5만 원권 현금 1,500만 원과 3,600유로가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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