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진 인턴기자] ‘리얼스토리 눈’ 태안 캠프 참사가 1주기를 맞았다.
25일 오후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태안 캠프 참사의 지난 1년간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8일 태안 바다에서는 눈물의 추모식이 열렸다. 1년 전,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 다녀오겠다고 집을 나선 5명의 아이들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당시 훈련을 담당한 교관들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지 않은 채 바다에 뛰어들게 했다. 또한 일부 교관들은 인명구조 자격증도 없는 무자격자였고 아르바이트생으로 확인됐다.
↑ 사진=리얼스토리 눈 방송 캡처 |
유가족들은 “물이 이렇게 잔잔한데 어떻게 고등학생 5명이 죽을 수가 있냐. 수사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600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병혁 군의 어머니 박지원 씨는 “주민등록증 만들려고 찍을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쓰게 됐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먼저 떠나보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위험한 사고현장은 방치돼 일반인들이 물놀이를 하고, 사설 해병대 캠프를 유치했던 유스호스텔은 해당군청의 허가를 얻어 다른 이름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1년 전, 정부는 사고 책임자들의 엄중 처벌을 약속했지만 징역 6월, 금고 1,2년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책임자들은 이 형량이 너무 많다며 항소를 했고 25일 마지막 선거 공판을 앞둔 상태다.
희생자들은 모두 외동아들이었다. 다시는 사랑하는 아들을 만질 수 없는 유가족들을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사건, 사고와 우리사회의 각종 현상들을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그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쫓는 프로그램이다. 김재원과 박연경이 진행하고, 매주 월-금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전진 인턴기자 jeongeni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