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두 사람은 12일 스웨덴 베리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며 “스웨덴 포뢰섬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이라고 전했다.
포뢰섬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다. 김태용 감독은 평소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갖고 있었고, 두 사람은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베르히만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부부가 증인으로 나섰고, 바다가 보이는 베르히만 하우스 앞마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 날에는 현지 사람들과 조촐한 축하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탕웨이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화장품 행사장에서 결혼 소감과 연기 활동에 대한 계획을 털어놨다.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여자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면 누가 포기하겠는가”라며 “그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나 또한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연기활동에
2011년 영화 ‘만추’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 2일 “올 가을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격 발표해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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