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21일 영화사 측에 따르면 '봄'은 지난 19일 폐막한 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 부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김서형은 "마드리드의 뜨거운 날씨가 영화 촬영 당시를 생각나게 한다. 뜨거운 여름에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과 함께 경쟁하게 되어 즐거웠고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드리드 국제영화제 칼 투니(Carl Tooney) 집행위원장은 "'봄'은 극찬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정말 멋진 영화다. 영상도 연기도 연출도 완벽하다. 그야말로 위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봄'은 최근 2014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촬영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 최우수 외국영화상,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여우주연상·촬영상 등을 수상하는 등 상을 잇따라 받고 있다.
유능한 조각가로 불리던 한 남자가 불치병에 걸려 삶을 포기하려 하고 이를 본 아내가 묘령의 여인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남편의 예술혼을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이 출연했다.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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