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6년 만에 복귀를 택한 남다른 속내를 표했다.
송윤아는 오는 8월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마마'를 통해 6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최근 촬영장에서 송윤아는 작품 선정에 대해 "'마마'는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밤잠 못 자고 고민한 날들이 많았다. 작년부터 주변에서, 특히 친정 엄마가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했고 스스로도 육아에만 전념하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니 작품 생각이 간절했다"고 밝혓다.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의 느낌은 소재 자체의 신선함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에 큰 흥미를 갖지는 못했다고. 미혼모, 죽음을 앞둔 여자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는 얘기가 뻔한 소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송윤아는 "대본을 읽으면서 뻔한 소재임에도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얘기들이 펼쳐지고, 막장 구도의 인물들에게서 신선함을 느끼는 게 기존의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왔다"고 전했다.
"친정엄마의 권유도 있고 해서 이제 집 밖으로 나가자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주춤하게 되더라. '어떻게 나갈까?' '정리를 어떻게 할까?' 하며 끊임없는 고민을 했다. 여러 작품들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렇게 인연이 안 닿더니 신기하게 '마마'와는 모든 게 딱 맞아떨어졌다. 아이가 5살이 됐는데 강한 모성애를 다룬 작품이라 좋고, 대본을 읽어볼수록 볼매(볼수록 매력적) 작품이라 더 애정이 간다. '마마'가 운명처럼 제가 다가온 것 같다."
소속사 관계자는 "송윤아는 주변 사람들의 마인드를 바꾸게 하는 힘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작품에 임하는 송윤아의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오토바이 장면을 위해 한 달 넘게 경주용 오토바이를 타며 연습을 해내 지금은 능숙해졌을 정도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감동적인 모성애와, 그 과정에서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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