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8시뉴스’를 통해 해외불법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신정환이 그 사건 바로 직전 연예인 지망생 부모에게 억대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단독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 어머니 이모 씨는 2010년 신정환을 만나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달라며 두 차례 돈을 건넸다. 2,000만 원은 직접 전달했고, 나머지 8,000만 원은 계좌 이체를 해주는 방식이었다.
이에 신정환은 돈을 받고 이씨의 아들이 방송에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진행자로 있던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몇 달 뒤 필리핀 도박사건이 터졌고 이씨는 신정환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으나, 신정환은 현재 어려운 처지라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정환이 성탄절 사면으로 출소한 뒤 이씨는 계속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그를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신정환을 소환해 고소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도박에 유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2011년 12월 성탄절 사면으로 가석방됐다. 최근에는 1년 째 열애중인 여자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오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서울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4 썸머 밤사파티’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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