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기자들이 한국 드라자 제작발표회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중국 제작발표회에는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이광수, 도경수, 중국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와 투도우의 관계자 외에도 30개가 넘는 중국매체 기자들이 자리했다.
중국의 한 기자는 “대부분 북경, 광주, 상해 매체를 중심으로 왔다”며 “요우쿠와 투도우를 통해 모두 오게 됐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
중국의 한 주간지 소속 장연 기자는 MBN스타에 “오기 전에 여주인공 공효진의 교통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런건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제작발표회는 원래 이전에 질문에 제약을 받는가”라며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갸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 매체들과 이루어진 공통 인터뷰 시간에도 제약은 이어졌다. 한 기자는 “드라마 내용이 정신병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지만 “그런 질문은 안 된다”라는 제지를 받았다.
중국 기자들의 궁금증은 끊이지 않았다. 한 기자는 “조인성에 연인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데 혹시 한국어로 물어봐 줄 수있느냐”며 조심스럽게 MBN스타에게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이런 질문을 안 하는가”라며 궁금하다는 듯 연신 웃어 보였다.
특히 중국 기자들의 눈에 띄는 점은 옷차림이었다. 비교적 캐주얼한 복장에 백팩을 주로 매는 한국 기자들에 반해 배꼽을 훤히 드러내는 기자에서부터, 허리라인이 푹 파진, 다소 과감한 의상을 입은 기자들의 모습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다소 시끄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제작보고회에서 중국 기자들은 “요우쿠와 투도우과의 약속에 의해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는 불가능하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기자를 향해 오히려 인터뷰가 가능하냐고 당당하게 물어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자들은 “우리가 나눈 대화에서 내 이름을 써도 상관은 없지만, 이름은 (한자 말고) 알파벳으로 써달라”는 웃지 못할 부탁을 더하기도 했다. 그는 요우쿠와 투도우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라 어쩔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로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중국에서는 요우쿠와 투도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