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컴온베이비’는 논란이 아닌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 온 유어 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해 한국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인 ‘컴온베이비’는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사직동 한 카페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컴온베이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행을 맡은 노홍철, 박지윤과 정형건PD가 함께 자리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은 한 학기 평균 학자금이 5백만 원에 달하며 일부 학교, 과의 경우 천만 원까지 치솟고 있다. 아이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은 부모들에겐 부담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컴온베이비’는 3~6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이 같은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 사진제공=tvN |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우승을 차지한 부모들은 대학교 한 학기 학자금에 해당하는 5백만 원부터 전액학자금인 4천만 원까지를 상금으로 획득하게 된다.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대학 교육 걱정을 해야 하는 현재의 부모들에겐 솔깃한 제안일 수밖에 없다.
상품이 큰 만큼 우려도 따른다. 바로 프로그램이 아이와 부모의 교류라는 본질을 잊고 ‘상금’에만 목숨을 거는 사행성 오락이 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정형건 PD는 “우승을 차지한 부모에게 무턱대고 큰 돈을 주는 것이 아니다. 논란을 막기 위한 장치는 충분히 마련돼 있다. 아이들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승리를 하지 못한 아이들이 실망을 하는 부분도 없다”고 설명했다.
MC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함께하게 된 박지윤 역시 “상금을 주는 것은 신탁을 통한 것이기 때문에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게임 역시 아이들에겐 그저 놀이의 일종이다. 부모님들이 맞추는 퀴즈도 학력 수준과 무관한 부분이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 사진제공=tvN |
부모들에겐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겐 어린 시절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한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측불가 패밀리게임쇼 ‘컴온베이비’는 오는 1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