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에 대처하는 ‘프리실라’ 조권의 자세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2AM 조권이 악플과 논란에 대해 ‘무시’가 아닌 ‘돌파’를 택했다.

지난 8일 뮤지컬 ‘프리실라’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조권은 트러블 메이커 아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현장 포토 기사가 나간 후, 조권은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다. “게이 같다”는 말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누리꾼들은 그의 과감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옷을 입은 겉모습만을 보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권은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러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지도나 이미지 때문에 피할 수 없었던 저의 등장신을 오늘 프레스콜에서 하게 됐다”며 “수많은 사진들로 인해 오해와 악풀이 많이 달린 것으로 알고 있고, 조금이나마 그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 사진=MBN스타 DB

그는 “포스터나 사진만 보면 게이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리실라’는 단순히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시선만 그린 뮤지컬이 아니라 가족, 우정, 사랑, 부성애, 감동을 그린 진정성 있는 뮤지컬”이라며 “조권이 뮤지컬에서 게이 역을 한다, 충분히 화제 될 수 있는 타이틀이지만 ‘조권 진짜 게이 아냐?’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저런 말들이 오히려 그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진 거부감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래서 더 멋있게 더 열심히 나의 한계와 벽을 뛰어넘고 싶다”면서 “조금은 힘들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라 책임감 있게 이겨내려고 노력하겠다. 직접 공연을 보러 와서 아무 생각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에 와서 ‘프리실라’가 어떤 작품인지 함께 감상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많은 연예인이 루머와 오해 시달린다. 하지만 더 커질 것을 염려해 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역시 모른 척 못 들은 척,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조권은 ‘무시’가 아닌 ‘정공법’을 택하며 사진만 보고 오해한 누리꾼과 대중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권은 몇 달 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뮤지컬 연습 현장을 올리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작품에 대한 생각과 애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 그리고 이러한 논란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이나마 바꾸려는 노력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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