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연습생들을 무대에 백댄서로 올리는 것에 대해 대중들은 상반된 두 가지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
대중들에게 연습생을 미리 보여주며 무대 경험을 쌓아준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기성가수들에 ‘끼워 팔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사실 이 두 가지 반응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말이 ‘끼워 팔기’이지 차후 데뷔할 이들을 미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방법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연습생들에게 무대 경험은 물론 자신들의 모습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는 셈이다.
일례로 한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연습생들의 주간 평가, 월간 평가를 진행할 때 실제 무대를 꾸며놓고 대중들, 그리고 매체를 초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얻어내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그만큼 무대 경험은 연습생들에게 배움의 현장이자, 이겨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아이돌이 다수 소속되어 있는 한 소속사 관계자는 “선배 가수의 무대에 백댄서로 서면서 무대 경험을 쌓고, TV에 비춰졌을 때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면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 같은 연습생 활용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실전에 대한 경험이 얼마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쏟아 부을 수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최대한 자신이 가진 것들을 어떻게 표현해야하고, 어떤 것을 가지고 소통을 해야 하는지 알아서 깨닫게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대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관계자는 “사실 연습생으로 있는 친구들이 언제 데뷔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무대에 백댄서로 올랐다가도 낙오되는 이들이 있고, 이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다듬어 결국 가수로 무대에 서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가요 관계자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