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영화 ‘사보타지’(감독 데이비드 에이어)가 배급 사정으로 인해 7월 24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영화의 수입을 맡은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는 8일 “‘사보타지’의 개봉일을 기존 10일에서 24일로 옮기게 됐다. 배급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봉일 변경 결정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3차례의 성명서를 통해 오는 16일에서 10일로 개봉일을 앞당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 측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개봉에 맞춰 모든 광고와 마케팅을 집중해온 ㈜메인타이틀픽쳐스 및 다수의 영화사로서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더불어 특정 영화의 스크린독점이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다른 개봉일로 쉽게 변경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지금은 망망대해에 표류해 있는 한척의 배와 같은 실정이다”고 현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반면 ‘혹성탈출’ 측은 “원래 개봉 일을 10일과 16일 중 선택하려고 했다. ‘혹성탈출’ CG 작업이 늦어져 예고편과 TV스팟 등이 늦게 공개됐고 성수기인 여름에 심의가 늦게 나올까 개봉일을 16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심의가 빨리 진행됐고 미국 본사에서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진행하자고 했다. 우리 역시 불법다운로드 파일 유출의 위험이 있기에 빨리 개봉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개봉일을 10일로 결정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창언 대표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확인 결과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거짓변명으로 일관하며 지금 10일 개봉을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