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신데렐라' 편에서는 어느 날 사라진 29세의 치위생사 이방연씨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미국으로 향하던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이씨는 남자친구 알렉스 알렉스 최(가명)와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알렉스 최는 가난한 집안에서 힘겹게 자란 이씨와는 달리,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고 잘생긴 얼굴의 이름난 사업가로 알려져 주위에서는 이씨를 신데렐라라고 칭했다.
하지만 알렉스 최의 신분은 모두 거짓이었다.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정확한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하루 2, 3만원을 버는 어려운 형편이었고, 이런 가정 형편으로 인해 대학 진학을 못했다고 방송에 출연한 지인은 전했다.
그는 이씨와 결혼을 약속하며 사귀는 당시에도 동시에 여러 명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씨가 없어진 상황에서 알렉스 최는 이씨의 카드를 쓰고 다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갚아줄 생각으로 아무 생각없이 카드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실종과 관련해서는 실종 전날 다툼을 벌였고, 직후 집 밖을 뛰쳐나갔다고 진술했다.
또한 알렉스 최는 전문가만 찾는다는 칼 전문점에서 회칼을 구입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회칼 구입 이유에 대해서 그는 "자살 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해, 자살용으로는 커터칼을 쓴다. 회칼은 공격용"이라고 짚었다.
한편 알렉스 최는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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