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고우리는 극 중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팔방미인 여대생 한다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에서는 다인이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홍빈이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단칼에 '이별선언'을 한 다인과 홍빈이 앙큼하고 당돌한 '신세대 커플'의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5일 방송될 '기분 좋은 날' 21회 방송분에서는 홀로 술집을 찾아 분노서린 모습으로 맥주잔을 들이키는 다인의 모습이 공개된다. 짜증난 다인이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치킨과 함께 쉼 없이 맥주를 들이켜고 있는 것. 혼자 덩그러니 앉아 연거푸 맥주를 마시고 있는 다인의 예사롭지 않은 자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우리는 '나 홀로 치맥' 촬영에서 진짜 펍(PUB)처럼 리얼하게 꾸며진 실내를 신기하다는 듯 여기저기 둘러보며 카메라 동선에 따른 실전 같은 리허설을 진행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어 카메라 불이 켜지자 고우리는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일사천리로 촬영을 이끌어 나갔다. 치킨을 먹는 동시에 유난히 긴 대사를 소화해야 했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장면을 소화해 호평받았다.
또 고우리는 맥주 2병 분량의 물을 먹고도 힘든 내색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어나가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실제 맥주가 아닌 음료였지만, 실감나는 제스처와 표정을 만들어내며 NG 없는 열연을 이어갔다고 한다. 특히 고우리는 '먹방'으로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식욕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고우리는 매 촬영 때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혈 투혼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며 "한다인 역할에 100% 빠져들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우리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0회 방송분에서는 강현빈(정만식)에 대해 조금씩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한송정(김미숙)의 변화가 감지됐다. 현빈을 집으로 부른 송정이 다애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아들 강은찬(정재민)을 위한 뜨거운 부정(父情)을 고백하는 현빈에게 다시 집으로 들어오라는 깜짝 제안을 한 것. 격한 반대를 보이던 송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현빈과 다애의 '늦깎이 로맨스'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