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진 인턴기자] ‘세상에 이런 일이’ 온 몸이 혹으로 뒤덮인 할아버지가 제작진과 병원을 찾았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서 이런 일이’)에서는 얼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혹으로 뒤덮인 사나이, 혹부리 홍 반장 동현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할아버지의 몸을 뒤덮은 혹은 신경섬유종으로 몸뿐만 아니라 얼굴에도 혹이 가득했다. 특히 한쪽 눈은 혹에 짓눌려 시력을 잃었다. MC들은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 했다.
↑ 사진="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캡처 |
온 몸을 뒤덮은 혹 때문에 할아버지는 한여름에도 긴팔, 긴 바지의 옷만 입는다. 등에 가득한 혹 때문에 잠도 편히 자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살 때 갑자기 혹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할아버지는 “너무 괴로웠다. 죽을 려고 시도도 했었고, 혹을 칼로 잘라도 보고 노력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응원이 날 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우리 동네 홍 반장’으로 불리며 주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동네 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사람들과 있을 때는 누구보다 밝지만 혼자 있을 때는 나의 몸이 형벌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과 함께 병원에 찾은 할아버지는 “정상인처럼 되기는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수술 받고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6mm 디지털카메라로 밀도 있게 취재, 독특한 구성과 내레이션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전진 인턴기자 jeongeni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