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기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가 작별을 고했다.
1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는 남양주의 소방서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익적인 ‘심장이 뛴다’는 시청률을 저조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폐지로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만 했다.
어느덧 10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섯 명의 연예인들은 소방관의 생활을 그리며 안전 불감증, 시민 의식 부재 등을 꼬집으며 문제점을 각성시켰다.
특히 하지절단된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양보를 해주지 않는 차량으로 골든 타임을 넘겨 병원에 도착해 다리 한쪽을 평생 잃게된 사연은 시청자들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 방송은 우리 사회에 자리잡지 못한 시민 의식에 일침을 가했고, 이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모세의 기적’ 외에도 골목에 불법 주차로 인해 화재 활동을 하지 못한 점, 응급차를 택시로 사용하는 불청객 등 어이없는 사건을 공개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위험사태에 대해 인식할 수 있게끔 도왔다. 뿐만 아니라 국회에서 모세의 기적 법제화를 앞두고 있어, ‘심장이 뛴다’가 폐지됨에도 불씨는 꺼지지 않았음을 알렸다.
또한 그동안 잠시 잊고 지냈던 소방대원의 이야기가 그려져 매회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희생정신과 투철한 직업정신을 재조명했고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연예인들이 소방대원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매회 한층
이렇게 ‘심장이 뛴다’는 시민의식을 한층 성장시키며 막을 내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했고,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결국 폐지를 피해가진 못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