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KBS가 대하사극 ‘정도전’ 후속으로 소년교도소를 다룬 6부작 다큐멘터리 ‘세상 끝의 집’을 방송한다.
‘세상 끝의 집’은 김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된 소년수들의 이야기와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방송 사상 최초로 소년교도소를 다룬다.
다큐멘터리의 배경이 되는 김천교도소는 비행 청소년의 교정·교육 기관인 소년원과 달리, 살인, 강도 등 중범죄 소년수들을 수용하는 시설이다. 국내에는 김천소년교도소 한 곳 뿐이며, 현재 220명의 소년수들이 수용돼 있다.
↑ 사진 제공=KBS |
‘세상 끝의 집’ 제작진은 오랫동안 법무부를 설득한 끝에 김천소년교도소 취재를 허가받았고 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1년에 걸쳐 소년수들의 생활을 밀착취재 했다. 방송에서는 그들의 의식주 생활은 물론이고 방 검사, 독방 생활, 특별면회, 직업훈련 등 소년교도소의 실제 모습이 자세히 그려질 예정이다.
제작진은 “멘토 역할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우 정찬과 가수 이지훈은 소년수들과 생활을 같이했다. 정찬과 이지훈은 이른바 ‘교도소 짬밥’이라 불리는 소년수들의 식사를 같이 하기도 했는데, 외부인이 수형자의 배식을 나눠 먹은 것은 법무부 교정 역사상 최초의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소년수들의 부모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면회에 동행하는 등 진심으로 그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특히, 정찬은 6부 모두 내레이션을 맡아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로 프로그램의 감동을 배가시켰다”고 말해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기획과 연출을 담당한 김동일 PD는 “소년교도소에 대한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살벌한 이야기를 기대하는 분이 많은데 실제로는 소년수들의 생활상과 가족에 대한 사연이 방송의 주를 이룬다”며 “어린 나이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지만 소년수들도 언젠가는 우리
한편, 다큐멘터리 ‘세상 끝의 집’은 총 6부작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