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방송인 조혜련이 결혼을 앞둔 남동생과의 갈등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분가를 요구하는 아내’와 ‘분가를 서운해 하는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40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된다.
사례자는 결혼할 당시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고 훗날 돈을 모아 분가하기로 아내와 약속한 상황. 지난 17년간 시집살이로 고생한 아내의 분가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만 가고, 어머니는 ‘힘들 때 도와줬더니 이제 살 만하니까 분가를 하려는 거냐’며 서운해하는 가운데 고민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조혜련은 “남동생이 ‘결혼하면 어머니를 모시고 살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다”며 “누나만 7명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예비 올케는 남동생의 생각과 다른 것 같았다”며 “예비 올케는 ‘따로 나가서 살고 싶다. 대출해서라도 분가를 하고 싶다’고 남동생에게 폭탄선언을 했고 남동생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알고 나를 비롯한 일곱 시누이가 모여 사태를 논의했다”면서 “이에 ‘버릇없다’고 강경하게 말하는 시누이도 있었지만 반대 입장이라면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이 팽팽히 대립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엄마는 귀하게 키운 아들과 헤어질 생각에 무척 서운해하신다”면서 “무작정 ‘합가’를 원하시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신혼의 재미는 두 번 다시 오는 것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눠 좋은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조혜련의 남동생 조지환은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최근 드라마 ‘갑동이’에서 윤상현의 동료 형사로 분해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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