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님포매니악’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1탄과 2탄으로 나누어 개봉해 궁금증을 한층 높이고 있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상 초유 섹스버스터다. 출연 배우들의 실제 정사 논란과 전라 노출 등 상상초월의 파격으로 개봉 전부터 이슈거리였다.
때문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사실상 극장 개봉이 어렵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장면을 블러 처리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극장에 개봉됐다. 특히 ‘님포매니악’ 1탄 격인 ‘볼륨1’의 포스터는 이례 없는 블러 처리로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 사진=포스터 |
출연 배우들의 절정 모습을 담은 포스터, 전라 노출,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등을 이유로 매우 선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볼륨1’은 야하기보다는 섹스를 감각적으로 묘사해 우아하게 야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너무 많은 기대치 덕분에 선정성도 높을 것이라 예감했던 관객들에게는 일종의 배신(?)을 안기기도 한다. 그러나 감각적으로 모든 성적 행위를 표현했기에 급이 다른 19금이다.
지난 18일 먼저 관객을 만난 ‘볼륨1’은 3만782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영화 기준 역시 ‘볼륨1’은 개봉 전 평점 8.14였고, 개봉 후 평점 7.58을 기록했다. 꽤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기에 오는 3일 개봉할 ‘볼륨2’ 역시 관심이 간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볼륨2’는 섹스를 단순히 즐기기만 했던 주인공이 한 남자로 인해 사랑을 느끼는가하면, 당황하지 않고 쿨하게 님포매니악으로서의 삶을 즐긴다. 또한 1탄과 마찬가지로 우아하게 야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에 거부감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 사진=포스터 |
한 번의 개봉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나누어 개봉하는 ‘님포매니악’은 신선하다. 하나인 듯 하나 아닌 하나 같기에 더 관심이 가고 두 작품의 관객수를 합한다면 ‘우아한 19금 탄생’을 자축할 만한 기록도 나오게 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