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첫 키스만 50번째’, 러닝타임 : 99분, 관람가 : 15세 관람가.
#줄거리
[MBN스타] 여수정 (이하 여) :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주인공 헨리처럼, 첫눈에 반한 이가 단기기억상실증이라면 어떠실 것 같나요? 헨리처럼 열심히 노력하실 건가요? 저라면 사랑하는 이를 놓치기 아쉽기도 하고 나를 몰라줘서 속상하지만 매일 대시할 것 같아요.
최준용 (이하 최) : (첫눈에 반한) 그 여자가 드류 배리모어라면. 두 번 생각 할 것 없이 저도 헨리처럼 매일, 매일 대시할 듯 싶어요. (웃음) 물론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새로운 기분일 것 같아요.
손진아 (이하 손) : 맞아요. 제 생각에도 진짜 매일 매일 새로운 기분일거 같아요.
↑ 사진=스틸 |
손 : 진짜 내가 좋아하는 남자라면 용기 내볼 것 같아요.
최 : 그렇다면, 하루라는 단기간의 로맨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전 한정된 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에 싸우거나 갈등을 겪는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기도 바쁜데 언제 싸우겠어요. (웃음)
손 : 맞아요. 항상 새롭기도 하면서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 아닐까요?
여 : 정말 후회 없이 원 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요? 상대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다하면서요. 실제로 헨리같은 남자도 많겠지요?
최 : 그럼요. 실제로도 많다고 볼 수 있죠. (웃음) 요즘은 부모님들 세대처럼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 없다는 식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는 보기 힘들잖아요. ‘첫 키스만 50번째’는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대시하는 용기를 주는 영화 같단 느낌을 받았어요.
↑ 사진=스틸 |
여 : 저 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요즘의 청년들이 헨리 같은 사랑법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느꼈어요. 진정한 사랑의 의미도 찾고요.
최 : 만약 길가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저 사람은 애인이 있을 것이다 또는 내 고백을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망설인 적도 있나요? 어쩌면 대시조차 해보지 않고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요. 정말이지 헨리처럼 용기를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 : 그렇죠. 전 길가다 만나는 이성이라면 그냥 쳐다만 하고 대리만족할 것 같아요. (웃음) 물론 말을 걸면 인연이 시작될지도 모르지만요.
손 : 맞아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해요. 때문에 헨리를 보고 나에게도 저런 용기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대단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저런 사랑을 받는 루시가 부럽기도 했어요.
최 : 정말이지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을 진실 되게 표현하는 용기이자 상처받아도 받아드리는 용기. 그 점에서 헨리가 루시에게 펼치는 사랑고백은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 사진=포스터 |
최 : 지금 곁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행하라, ‘내 사람’이다 싶을 때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영화.
손 :
여 : 진정 사랑을 즐기고 싶다면, 당황하지 말고 후회하지 말고 마음을 표현하자.
최준용 기자, 손진아 기자,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